세계임소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집단으로 발생한 일본 대형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한국 국적자 9명이 탑승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주일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오늘 ″일본 외무성으로부터 크루즈선에 한국 국적자 9명이 타고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한국인 중에는 아직 양성 반응을 보인 사람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인 9명의 가족 관계와 여행 경로 등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이들 9명을 포함한 탑승 인원 전원은 바이러스 잠복 기간을 고려해 2주 동안 선내에 머물도록 조치됐습니다.
앞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타고 있던 80세 홍콩인 남성이 지난달 홍콩에서 내린 뒤 지난 2일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에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 3일 요코하마 항으로 들어온 크루즈선의 승객과 승무원 등 약 3천 7백명을 대상으로 바이러스 검사를 진행중이며, 현재까지 일본인 3명과 다른 나라 국적자 7명 등 모두 10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발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