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2-05 18:01 수정 | 2020-02-05 18:03
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우한시 체류 이력 등을 이유로 중국에서 격리돼 있거나 격리 조치를 경험한 우리 국민이 수십 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2/5)까지 상하이직할시와 장쑤성, 산둥성, 광둥성, 저장성 등지에서 중국 현지 정부가 관리하는 집중 관찰 시설에 보내지거나, 자택 또는 호텔 객실에 격리됐던 우리나라 국민은 40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들 중 일부는 시간이 지나 이미 격리가 해제된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역별로는 상하이시가 12명으로 가장 많았고, 장쑤성과 산둥성에서도 각각 5명 이상의 우리 국민이 중국 당국에 의해 격리 조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당국은 최근 내외국인을 가리지 않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다고 판단하면, 의무적으로 격리하는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의 각 지방정부도 항공권과 호텔 투숙 정보 등을 바탕으로 후베이성 체류 이력자를 색출해 이들을 모조리 격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