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2-09 19:13 수정 | 2020-02-09 19:1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공기 중에 떠 있는 미세한 고체 입자나 액체 방울, 이른바 ′에어로졸′ 형태로 전파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중국 보건당국은 아직 근거가 없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오늘(2/9),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공식 계정을 통해 ″신종 코로나가 에어로졸이나 분변을 통한 경로로 전파된다는 증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에어로졸 형태의 전파는 병원균이 고체 입자 또는 액체 방울 형태로 공기 중에서 전파되는 것으로, 대표적인 공기 전파 감염병인 홍역과 결핵균의 경우, 신종 코로나보다 공기중에서 잔류 시간이 길고 전염력도 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당국은 ″신종 코로나의 주요 감염 경로는 현재까지 호흡 기관을 통한 비말 감염과 접촉에 의한 것″이라며 ″감염병 연구 조사를 통해서 가장 많이 드러난 감염 사례는 근거리에서 밀접한 접촉이 있었을 때″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상하이시 민정국 청췬 부국장은 현지시간 어제 (2/8) 기자회견에서 위생방역 전문가의 의견을 인용해 에어로졸 형태의 전파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