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박진주

도쿄전력, 후쿠시마 오염수 '30년간 방출' 계획 발표

입력 | 2020-03-25 15:29   수정 | 2020-08-04 11:16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 원전 탱크에 담긴 방사능 오염수를 30년에 걸쳐 방출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도쿄전력은 방사능 오염수에서 기술적으로 제거하기 어려운 트리튬을 뺀 나머지 62종류의 방사성 물질을 제거했다는 오염수를 탱크에 담아서 보관하고 있습니다.

현재 후쿠시마 원전 부지에는 하루 평균 약 170톤씩 증가하는 오염수가 약 119만톤이 저장돼 있는데, 오는 2022년 여름이 되면 137만톤 규모의 저장탱크가 꽉 차는 상황입니다.

일본정부는 지난달, 바다에 오염수를 버리는 방안과 공기 중에 버리는 방안 중 해양 방출 제시한 바 있습니다.

도쿄전력은 정부 결정에 따라 트리튬 농도를 일본 정부 기준의 40분의 1 수준으로 낮춰서 최장 30년 동안 방출할 계획입니다.

도쿄전력은 오염수 방출로 해당 지역에 소문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면 배상할 의향도 밝혔습니다.

일본정부는 다음 달 6일부터 후쿠시마 현지 주민들의 의견을 듣는 모임을 열어 이 같은 초안을 설명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