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공보영

코로나에 日국회의원 '전범합사' 야스쿠니신사 집단참배 보류

입력 | 2020-08-02 20:14   수정 | 2020-08-02 20:14
코로나19가 확산함에 따라 우익 성향의 일본 국회의원들이 올해 일본 패전일(8월 15일)에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를 보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교도통신에 따르면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은 올해 패전일 야스쿠니신사 집단참배를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대신 모임의 회장인 오쓰지 히데히사 전 참의원 부의장과 사무국장인 미즈오치 도시에이 참의원 의원이 대표로 참배합니다.

모임은 매년 패전일과 야스쿠니신사의 봄·가을 제사에 집단 참배를 반복했습니다.

올해는 코로나19 감염 우려를 고려해 봄 제사에 집단 참배를 취소했습니다.

야스쿠니신사에는 극동 국제군사재판에 따라 교수형 당한 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근대 일본이 일으킨 전쟁에서 사망한 이들 246만 6천여 명이 합사돼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