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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즉각 공세 "교사도 트럼프 10배 세금 낸다"

입력 | 2020-09-28 18:55   수정 | 2020-09-28 18:55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 임기 초반 2년간 연방소득세를 불과 176만원만 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즉각 공세에 나섰습니다.

바이든 선거캠프는 뉴욕타임스의 관련보도가 나온 직후 트럼프 대통령을 비꼬는 31초짜리 영상 광고를 제작해 바이든 후보의 트위터 계정에 올렸습니다.
미국의 초등학교 교사의 연 소득세가 7천여달러, 소방관은 5천여달러인데 비해 트럼프 대통령은 훨씬 적은 750달러만 납부했다는 영상광고로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한 겁니다.

민주당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몇년간 세금을 내지 않은 것을 두고 ″노동자들에게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비판이 터져나왔습니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부유한 대기업과 열심히 일하는 미국인에게 서로 다른 법칙이 적용된다는 걸 이용해 이익을 챙겼다″고 꼬집었고,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도 ″충격 중의 충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바이든 캠프는 트럼프 대통령의 소득세 회피의혹을 폭로한 뉴욕타임스 보도를 활용해 ″나는 트럼프보다 세금을 많이 냈다″는 문구의 스티커를 제작해 판매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