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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또 코로나 검사…항체 효과 없나

입력 | 2020-11-16 18:53   수정 | 2020-11-16 18:55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현지시간 15일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2주 자가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3월 말 코로나19에 감염돼 중환자실 등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회복한 지 7개월 만에 다시 격리된 겁니다.

존슨 총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확진자 접촉으로 인한 의무 자가격리 대상이라는 통보를 받았다″며 ″증상은 없지만, 총리 관저에 머물면서 코로나19 대응 지휘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디펜던트 등 현지 매체들은 ″존슨 총리가 코로나19와 한 번 사투를 벌였지만, 과학자들이 아직 면역 체계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연구하고 있다″며 격리가 불가피한 이유를 추정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도 오늘 브리핑에서 ″재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 격리에 들어갔을 것이라고 생각된다″며 ″최근 연구에서 4개월 정도까지는 코로나19 항체가 잘 형성이 되고 지속된다는 결과가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중증으로 앓은 경우 항체 지속기간이 좀 더 긴 반면, 무증상이나 경증인 경우 항체가 더 빨리 떨어진다는 결과도 있다″며 ″아직은 항체뿐 아니라 면역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연구돼야 하는 부분이 많다″고 덧붙였습니다.

정 본부장은 또 현재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에 대해서도 아직 백신으로 얻어진 항체가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국의 전염병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도 ″90% 이상 효과적인 백신이라도 당신에게 얼마나 효과적일지 알 수 없다″며 ″백신을 맞았다고 마스크 착용 등 공중 보건 조치를 그만두면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