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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안철수, 후보 등록전 단일화 불발…"각자 후보 등록"

입력 | 2021-03-18 11:15   수정 | 2021-03-18 11:37
서울시장 야권 후보들의 후보 등록전 단일화가 결국 불발됐습니다.

국민의힘 오세훈,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양측은 후보 등록 시작일인 오늘 오전까지 협상을 벌였지만 결국 여론조사 방식 등에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정양석 사무총장은 협상이 결렬된 뒤 기자들과 만나 ″후보 등록 마감일인 내일 단일후보 등록을 한다는 약속을 지키기 어렵게 됐다″며 ″하지만 앞으로 단일화 협상은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당 이태규 사무총장도 ″물리적으로 오늘 여론조사를 진행하는 건 어렵겠다″며 ″지금 상황에서는 두 후보가 각자 후보 등록을 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양측은 오늘 오전까지도 유선전화 조사 방식을 혼합하자는 국민의힘측 주장과, 경쟁력과 적합도를 모두 묻는 방식으로 하자는 국민의당측 주장을 논의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이로써 투표용지 인쇄 시작일인 오는 29일 이전 야권이 단일화에 성공하더라도, 투표용지에는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이름이 모두 기재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