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선거 이슈톡] '반드시 사수' 양천·영등포·해운대

입력 | 2021-04-07 22:03   수정 | 2021-04-07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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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선거기간 인터넷과 SNS에서 화제가 됐던 이슈를 전해드리는 ′선거 이슈톡′ 시간입니다.

흔히 전쟁 영화를 보면 목숨을 걸어서라도 꼭 지켜야 할 고지가 있기 마련인데요.

선거 이슈톡 첫 번째 키워드는 ″′반드시 사수′ 양천·영등포·해운대″입니다.

각 진영의 후보들마다 민심을 선점하기 위해, 연일 발품을 파는 모습인데요.

그런데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 당선을 위해서라면 반드시 접수해야 할 지역이 있다고 합니다.

서울은 양천구와 영등포구라고 하는데요.

선거결과를 어느 정도 미리 예측해 볼 수 있는 일종의 리트머스 지역이라고 합니다.

두 지역구는 역대 서울시장 선거 때마다 1,2위 득표율이, 최종 결과와 연속 판박이었다고 하는데요.

놀랍게도 지난 2018년과 2010년 서울 시장 선거에서 족집게 선거구로 자리 잡게 됐다고 합니다.

각 후보의 최종 득표율과 이들 지역의 득표율이 불과 0.1~0.2%p밖에 차이가 안 났기 때문이라는데요.

그렇다면, 저 멀리 부산의 표심은 어느 지역에서 가늠해 볼 수 있을까요?

바로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가 빼곡한 해운대구라고 합니다.

서울과 마찬가지로 지난 2018년 부산시장 선거의 최종 득표율과 해운대구 득표율이 거의 비슷했다는데요.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 이들 지역 표심은 누가 가져갈 것이고, 득표율은 어떨지, ′선택 2021′ 계속 지켜봐 주시면 꼼꼼히 짚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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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10년 전인 2011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흐름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는데요.

대체 어떤 공통점이 있는 걸까요?

이슈톡 두 번째 키워드는 ′10년 전 보궐선거와 이런 공통점이!′입니다.

10년 전 오세훈 전 시장,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시장직을 걸었다 중도 사퇴하면서 보궐선거가 치러졌는데요.

[오세훈/전 서울시장]
″즉각적인 사퇴로 저의 책임을 다하고자 합니다.″

그로부터 10년 뒤인 오늘 박원순 전 시장의 사망으로 인한 보궐선거가 치러지면서, 중도낙마 후 선거라는 공통점이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두 번째 공통점은 뭘까요?

제3 후보들이 그때나 지금이나 돌풍을 일으켰던 것도 비슷한 공통점이라고 하는데요.

보궐선거의 원인을 여당으로 돌리며 여권 심판론을 제기하는 것도, 여권, 야권 할 것 없이 단일 후보를 내세우며 선거판을 주도한 점도 10년 전과 비슷하다고 합니다.

또 다른 공통점으로는 박영선 현 서울시장 후보,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까지…

10년 전 서울시장에 도전했던 인물들을 다시 볼 수 있었던 것도 10년 전의 데자뷔라고 하는데요.

이 밖에도 주택 공급과 재개발은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꼭 닮은 주요 공약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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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치러진 재보궐 선거의 후보들, 유력 정당 소속만 있는 것은 아닌데요.

어마어마한 유세전도 스포트라이트도 받지 못한 채 홀로 뛰는 후보들도 있다고 합니다.

이슈톡 마지막 키워드는 ″저도 후보랍니다!″

여기는 파란, 저기는 빨강!

선거기간 온통 ′빨파′ 물결이 도심을 물들였는데요.

그렇다고 해서 이번 선거, 유력정당의 후보들만 출마한 건 아닙니다.

늘 파격 공약으로 화제를 모으는 허경영 후보를 시작으로, 이렇게 이름도, 정당도 생소한 후보 10명이 시장 후보에 이름을 올렸는데요.

하지만 이들 후보들은 각자의 정치 이념과 소속 정당의 가치관을 알리기 위해 선거에 출마했다고 합니다.

″서울시민에게 연간 300만 원 규모의 서울형 4대 기본소득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한 기본소득당의 신지혜 후보를 시작으로, ″사회적 소수자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는 미래당 오태양 후보, ″서울시 공공주택분양의 50%를 여성세대주 가구에 분양하겠다″는 김진아 여성의당 후보까지…

이처럼 많은 서울시장 후보들, 재보궐 선거기간 각자 저마다의 공약과 비전을 발표했는데요.

꼭 당선이 아니더라도 이런 목소리가 모여 시정에 반영된다면, 더욱 살기 좋은 서울이 만들어질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선거 이슈톡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