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7-16 17:35 수정 | 2021-07-16 17:40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전국민 재난지원금에 사실상 합의하자 당 내부에서 비판이 일었던 것과 관련해, ″신임 대표고 나이가 좀 젊다보니 그런 건지 모르겠다″며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이 대표는 KBS라디오 ′오태훈의 시사본부′에서, ′당내 의원들을 설득할 필요가 있지 않냐′는 진행자 질문에, ″제가 솔직히 말씀드리면 작년에 김종인 위원장이 전국민 재난지원금에 동의하는 모양새를 취했을 때 지금까지 반발 안 하셨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저희 당 의원님들이 항상 철학 얘기하고 이렇게 또 학자적인 관점으로만 선별 지급을 얘기하시는 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지난 12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회동하며 소상공인 손실보상 지원을 두텁게 하고 재원이 남으면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검토하자고 합의했는데, 이후 당내에서 거센 비판이 일었습니다.
이 대표는 ″원희룡 지사나 윤희숙 의원 같은 분들이 강하게 당의 철학을 들어서 제게 반대를 하셨는데, 180석 대 100석의 의석 비율을 갖고 있는 상황 속에서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 소상공인 지원은 두터워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