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이호찬

王자 논란‥'손 안씻나' 질문에 尹측 "손가락 위주로"‥洪캠프 "거짓말 퍼레이드"

입력 | 2021-10-04 13:08   수정 | 2021-10-04 13:14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손바닥 왕(王)자′ 논란에 대한 타 후보들의 공세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윤석열캠프 대변인인 김용남 전 의원은 오늘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해프닝인데 완전히 뭐 한 건 잡았다는 식으로 너무 계속하는 것 같다″며, ″3일 내내 이거 갖고 하는데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가 ″방역 때문에 손소독제를 바르거나 닦으면 웬만한 것은 지워진다″며 ″손을 씻지 않냐″고 묻자, ″주로 손가락 위주로 씻으신 것 같다″고 웃으며 답했습니다.

김 전 의원은 ″일부에서는 주술적인 이야기를 자꾸 하려는 것 같은데 그쪽 계통 사람이 그런 의미로 적어줬다든지 하면 검은 매직으로 안 쓴다″며 단순한 해프닝임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어 ″주변에 사시는 할머니들께서 기운 내라고 적어준 걸 선거에 나온 후보가 거부하기는 상당히 어렵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홍준표캠프의 여명 대변인은 논평에서 김 전 의원의 ′손가락 위주 씻기′ 발언을 언급하며, ″거짓 해명이 계속해서 거짓말을 낳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여 대변인은 또 윤 후보가 홍 후보의 개명과 속옷 색깔 등을 언급했던 것을 두고, ″상대 후보에 대한 수준 낮은 물타기성 공격을 중단하라″며, ″대선후보 경선을 희화화하고 격을 떨어트린 점에 대해 사죄하라″고 공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