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건휘

목도리로 얼굴 가린 황하나 구속심사 종료…관련 혐의 부인

입력 | 2021-01-07 10:50   수정 | 2021-01-07 13:32
집행유예 기간 중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남양유업 창업주 손녀 황하나 씨가 또다시 구속 갈림길에 섰습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위해 오전 10시쯤 서울 서부지방법원에 들어선 황하나 씨는, ″마약투약 혐의를 인정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곧장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황 씨는 검정 패딩을 입고 모자를 깊게 눌러쓴 채 목도리와 마스크로 얼굴을 완전히 가린 상태였습니다.

황 씨는 숨진 연인 오 씨와 지인 남 씨의 극단적 선택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냐는 질문에도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후 오전 11시 반쯤 심문을 마치고 나와서는 혐의를 인정하냐고 다시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니오″라고만 짧게 응답하고 차에 올라탔습니다.

황 씨는 지난해 8월 중순 경기도 수원의 한 오피스텔에서 필로폰을 투약하는 등 수 차례에 걸쳐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함께 수사를 받았던 황 씨의 연인 29살 오 모씨는 지난달 24일 숨진 채 발견됐고 황 씨의 마약 관련 녹취에 등장하는 지인 남 모 씨 역시 지난달 17일 극단적 선택을 했다 현재는 의식이 없는 상태입니다.

황하나 씨에 대한 구속은 오늘 오후 쯤에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