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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원
[특보] 경북 안동·예천 잇따라 대형 산불…주민 대피령
입력 | 2021-02-22 00:56 수정 | 2021-02-22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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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경북 안동에서 어제 오후 발생한 산불이 9시간째 계속 번지고 있습니다.
불길이 인근 마을 쪽으로 향하면서 주민 300가구가 긴급 대피했는데요. 현장에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경철 기자,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현장 LTE 카메라▶ 저는 지금 경북 안동시 임동면 망천리 산불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어제 오후 3시 20분쯤 발생한 화재는 9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불길이 도로 바로 옆까지 번져 소방대원들은 밤샘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곳 산불 현장은 산세가 험한 데다 불에 타기 쉬운 소나무가 우거져 있고, 강한 바람까지 불어 초기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설상가상으로 불길이 인근 마을로 향하면서 주민 360가구에 대피령도 내려졌습니다.
다행히 민가 주변에 방어선을 구축하면서 네 시간 전쯤부터는 불길이 산 정상 방향으로 이동했고, 바람도 초속 2m로 잦아들어 큰 고비는 넘긴 상태입니다.
해가 지면서 헬기는 철수했지만 공중 진화대와 특수진화대를 동원해 밤에도 진화 작업은 이어질 예정입니다.
또 날이 밝는 대로 헬기 25대와 인력 1,000명을 투입해 오전 중 주불을 잡겠다는 계획입니다.
현재까지 산림 120헥타르가 불탄 것으로 추정되고 인명 피해는 없습니다.
또 바로 인근의 경북 예천에서도 산불이 크게 났죠. 아직까지 계속 번지고 있는 것 같은데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어제 오후 4시쯤에는, 안동의 북서쪽이죠, 경북 예천군 감천면 증거리 야산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이 불은 북동풍을 타고 바로 위 영주까지 번졌습니다.
특히나 불이 난 예천 지역에는 한국전력의 송신탑이 있어서 소방 당국은 소방차 5대를 배치해 2차 화재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또 영주와 예천지역 주민 290여 명에게도 대피령이 내려졌는데요. 현재는 진화율 70%를 넘겨 이곳 역시 일단 큰 고비는 넘긴 상황입니다.
피해 규모는 50 헥타르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전국의 소방력을 동원하는 산불 화재 동원령 1호를 발령했는데요. 발령에 따라 경남과 부산, 울산과 충남 등 전국 7개 시도 소방본부의 소방차와 인력이 속속 산불 현장에 도착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안동 산불 현장에서 MBC뉴스 김경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