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박진주

65세 이상 고령층도 AZ백신 접종하나…당국 "자료검토 뒤 결정"

입력 | 2021-03-02 16:36   수정 | 2021-03-02 16:38
방역당국은 코로나19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대상을 만 65세 이상 고령층에게도 확대하는 문제와 관련해 각국의 접종 결과를 충분히 분석한 뒤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경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오늘 브리핑에서 ″관련 근거자료를 계속 수집하고 분석을 통해 근거를 축적하고 있다″면서 ″전문가 자문을 받고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정부는 만 65세 이상에 대해서 백신 사용을 신중히 결정하라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권고에 따라 일단 접종을 보류한 상태입니다.

정 반장은 ″미국 임상시험 결과뿐 아니라 각국의 접종 결과를 전체적으로 보고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영국에서는 최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고령층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영국 잉글랜드공중보건국(PHE)이 이 백신을 1회 접종한 80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4주 뒤 입원하는 사례가 80% 줄었고, 70세 이상에서는 접종 4주 뒤 감염 예방 효과가 60∼73%로 집계됐습니다.

프랑스는 이 백신의 효과를 인정하면서 접종 연령을 74세까지로 확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