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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반도체 산업단지 투기 의혹' 전 경기도 간부 경찰 소환조사

입력 | 2021-03-28 11:53   수정 | 2021-03-28 11:55
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특별수사대는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와 맞닿은 개발예정지 인근 토지를 가족회사 명의로 사들인 의혹이 제기된 경기도청 전 간부 공무원 김 모 씨와 그 아내를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 씨는 경기도 투자진흥과 기업투자 유치담당으로 재직하던 지난 2018년 공무상 얻은 비밀을 이용해 토지를 매입하면서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씨는 지난 2018년 10월 아내가 대표로 있는 회사를 통해 경기도 용인시 원삼면 독성리 토지 1천559제곱미터와 건물을 5억원에 사들였고 넉달 뒤 반도체 산업단지 계획이 발표되면서 시세는 25억 원 이상으로 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미공개된 내부 정보를 이용해 토지를 매입했는지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입니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23일 김 씨에 대해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경찰은 이틀 뒤 김 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