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창익

법원, '횡령·배임 혐의' 이상직 의원 구속영장 발부

입력 | 2021-04-28 01:45   수정 | 2021-04-28 01:45
이스타항공의 창업주인 이상직 의원이 구속됐습니다.

전주지방법원 재판부는 오늘 새벽, 이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재판부는 일부 쟁점에 대해서는 다툼의 여지가 있어 보이지만 구속영장심사단계에서 요구되는 혐의사실에 대한 소명은 충분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의원이 수사과정에서 보인 행태를 보면 증거변조나 진술회유의 가능성이 있고, 이 의원이 관련자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어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어제 저녁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전주교도소에서 대기하며 결과를 기다리던 이상직 의원은 그대로 수감 절차를 밟게 됐습니다.

구속영장까지 발부되면서 검찰은 체포 기간을 포함해 최장 20일 동안 이 의원을 구속할 수 있게 됐고, 수사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앞서 지난 9일, 검찰은 이 의원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고 국회는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상직 의원은 21대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의원에 이어 두 번째로 구속되는 불명예를 안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