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7-06 13:34 수정 | 2021-07-06 13:35
국제금융투자 회사인 맥쿼리가 광주와 전남지역 도시가스 업체의 인수를 추진하는 데 대해, 광주지역 시민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광주진보연대 등은 오늘 서울 종로구 맥쿼리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맥쿼리는 자신들이 광주·전남 8개 시군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해양에너지′를 인수해도, 급격한 요금 인상이 없을 것이라고 했지만, 인수가 결정되지마자 해양에너지는 광주시에 10.93% 요금 인상을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무자비하게 이윤만 노리면서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투기자본에게, 도시가스 같은 시민의 생존과 직결되는 필수적 공공재가 거래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정부와 국회가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맥쿼리는 지난달 15일 광주 전역과 전남 나주와 장성 등 8개 시도에 도시가스를 독점 공급하는 ′해양에너지′와 경북 일부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서라벌가스’ 지분을 7천 980억 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