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양소연

검찰, '세 모녀 살해' 김태현에 사형 구형

입력 | 2021-09-13 14:24   수정 | 2021-09-13 14:25
서울 노원구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태현에게 검찰이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서울북부지법에서 열린 김씨의 결심 공판에서 ″김씨에게 극형 외에 다른 형을 고려할 여지가 없다″면서 사형을 구형했습니다.

검찰은 ″김씨가 처음부터 가족을 살해하려고 계획했다″면서 ″감정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얼마든지 여러 명을 살상할 수 있다는 극단적 인명 경시 성향을 여실히 드러냈다″고 지적했습니다.

검찰은 또 ″김씨가 진정으로 반성하고 있지 않다″면서 ″교화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김태현은 최후진술에서 ″저의 끔찍한 만행으로 이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하는 고인을 생각하면 가슴 찢어지듯이 아프다″면서 ″평생 죄책감으로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씨는 온라인 게임을 통해 만난 A씨가 연락을 거부하자 지난 3월 집까지 찾아가 여동생과 어머니, A씨를 차례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