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손하늘
지난 주말 서울 가산동의 지식산업센터 신축공사 현장에서 이산화탄소가 누출돼 중상을 입었던 근로자 1명이 오늘 새벽 숨졌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사고로 숨진 근로자는 모두 3명으로 늘었고, 중상자 1명과 경상자 17명은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가스 누출 원인을 수사 중인 경찰은 사고가 난 지하 3층 소화 설비를 작동하는 수동조작 스위치가 눌려 있었던 점을 토대로 당시 상황을 재구성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김성종 서울경찰청 수사부장은 ″사고 당시 수동조작 스위치 근처에 머무른 사람이 한 명 뿐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다만 해당 인물이 실제로 스위치를 눌렀는지, 작동이 고의였는지 실수였는지는 감식을 해 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내일 오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소방당국 등과 함께 합동 감식을 벌이는 한편, 사망자들 부검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