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정환

독일, 코로나봉쇄 강화…"사적 모임, 가족 외 1명만 허용"

입력 | 2021-01-06 00:38   수정 | 2021-01-06 00:38
독일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적 모임은 가족 외 1명만 허용하고, 급확산지역에서는 반경 15km 이상의 이동을 제한하는 조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현지시간 5일 16개 주지사와 화상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봉쇄 강화 조처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이 입수한 회의 안건에 따르면, 이달 말까지 현재 2개 가구에서 5명까지 허용됐던 사적 모임이 같은 가구 외에는 1명만 만날 수 있게 더욱 제한됩니다.

또, 최근 1주일동안 신규 확진자수가 200명 이상인 지역에서는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거주지 반경 15km 이상의 이동이 제한됩니다.

독일은 지난해 12월 16일부터 오는 10일까지 기존 레스토랑이나 영화관에 더해 슈퍼마켓 등 생필품을 판매하는 곳을 제외한 모든 상점 문을 닫고 학교도 운영을 중단했지만, 신규확진자와 사망자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독일의 질병관리청 격인 로베르트코흐연구소의 집계에 따르면 현지시간 4일 독일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는 1만2천명에 육박하고 하루 사망자는 944명을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