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신정연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에 비폭력으로 저항 중인 ′시민불복종 운동′이 내년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됐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노르웨이 오슬로 대학교 사회과학 교수 6명은 지명 서한에서 ″이번 후보 추천은 비폭력 방식으로 평화와 민주주의를 위해 노력하는 반 쿠데타 저항의 공로를 인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후보 추천자로 이름을 올린 크리스티안 스톡케 교수는 ″노벨평화상 추천이 이 운동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정과 지원을 더 끌어내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시민불복종 운동′의 한 지도자는 이번 추천에 대해 군사정권이 모든 형태의 폭력을 중지하고, 정권을 민주적으로 선출된 국가 지도자들에게 즉각 넘겨야 할 필요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쿠데타 발발 직후부터 군부에 의해 가택연금 중인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은 지난 1991년 미얀마 군부 독재에 항거하는 비폭력 저항 운동을 이끈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했습니다.
쿠데타 직후부터 의료진이 주도한 ′시민불복종 운동′에는 철도와 조선 등 기간산업부터 병원, 은행 등 다양한 분야의 종사자들이 대거 참여하며 군부에 막대한 타격을 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