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신정연

인도 코로나 사망자 하루 4천명 최고치…남부·시골로 확산

입력 | 2021-05-08 16:59   수정 | 2021-05-08 17:00
인도의 코로나19 하루 사망자 수가 처음으로 4천 명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인도 보건·가족복지부에 따르면 현지시간 8일 오전 기준 하루 사망자는 4천187명으로 집계됐고, 누적 사망자는 23만 8천 명을 넘었습니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도 40만 1천78명으로 사흘 연속 40만 명을 넘었고, 누적 확진자는 2천189만 2천여 명에 달해 미국에 이어 세계 두번째로 많습니다.

앞서 인도 정부 자문 과학자팀은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3일에서 5일 사이 정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예상 시점이 지난 뒤에도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인도의 코로나19 통계가 정확하지 않다″며 ″이달 말까지도 급증세의 정점을 찍지 못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병실과 치료제, 산소부족으로 `의료붕괴` 상황을 겪었던 수도 뉴델리와 뭄바이는 다행히 최대 고비는 넘겼지만, 인도 남부와 시골에서는 폭증세가 여전합니다.

지난달부터 인도에서 코로나19가 다시 폭증한 데는 해이해진 주민 방역 태세와 이중 변이 바이러스 출현이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