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1-17 14:48 수정 | 2022-01-17 14:48
작년 4분기 실적에 대한 부정적 예측으로 주가가 급락한 LG생활건강에 대해 한국거래소가 공정공시 의무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일부 증권사는 지난 10일 장 개시 전 LG생활건강이 작년 4분기에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실적을 냈다며 목표주가를 일제히 하향 조정했는데, 실제로 이날 LG생활건강 주가는 13% 넘게 하락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선 LG생활건강이 일부 증권사 연구원들에게 4분기 실적 내용을 미리 전달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통상 상장사들은 실적을 발표하기 전 ′결산실적 공시예고′ 등의 안내공시를 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거래소 측은 LG생활건강이 사전에 증권사 연구원들에게 구체적인 정보를 알렸는지를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LG생활건강은 해명 공시를 통해 ″4분기 전체 실적(매출, 영업이익)에 대한 가이드 제공은 없었다″면서도 ″면세점 채널에 한해 당사 가격 정책에 따라 12월 면세점 매출이 일시적으로 거의 일어나지 않았음을 담당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에게 전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