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박진준

원희룡 "1기 신도시 재정비 신속 추진‥차관급 전담팀장 배치"

입력 | 2022-08-23 13:57   수정 | 2022-08-23 13:58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기 신도시 재정비를 신속히 추진하기 위해 1기 신도시 태스크포스(TF)를 확대·개편하고 차관급으로 격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음 달 1기 신도시 재정비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하고, 5곳의 1기 신도시별로 전담 마스터플래너(MP)를 지정해 1기 신도시가 명품신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원 장관은 오늘 취임 100일을 맞아 진행한 기자단 간담회에서 `1기 신도시 재정비 공약 파기 논란`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이러한 계획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번 대책(8·16대책)이 주거공급 관련 종합과제여서 신도시에 대한 구체적인 소개가 적었다″면서 ″1기 신도시 주민들이 기대하고 궁금해하던 부분들에 약간 부족함이 있었던 것 같다″며 해명했습니다.

특히 원 장관은 1기 신도시 재정비 정책을 공약대로 신속히 추진하겠다면서 ″단 하루도 국토부로 인해 사업 추진이 지체되는 일이 없도록, 장관직을 걸고 말씀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현재 TF는 실장이 책임자인데 자치단체장과의 협의와 소통 문제 등을 고려해 책임자를 차관급으로 격상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원 장관은 1기 신도시 대책과 관련해 ‘대선공약’ 파기라고 주장한 김동연 경기도지사에 대해서는 날선 비판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원 장관은 김 지사를 향해 ″무지하고 무책임한 정치적 발언으로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며 ″정치 그렇게 하지 말라″고 거침없는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그러면서 ″경기지사는 신도시 재정비에 대한 아무런 권한이 없다. 도시정비 기본계획 수립과 지구지정, 안전진단 실시 등이 모두 (도지사가 아닌) 시장의 전적인 권한인데 뭘 하겠다는 것인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19일 자신의 SNS 글을 통해 정부의 1기 신도시 정책을 놓고 ″사실상의 대선 공약 파기″라고 주장하며 ″정부와 별개로 경기도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