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공윤선

"키오스크 피해·불편 경험 46.6%‥디지털약자 접근성 낮아"

입력 | 2022-11-24 14:32   수정 | 2022-11-24 14:32
소비자들 절반 가까이가 키오스크를 사용 하는데 있어 불편이나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키오스크 이용 경험이 있는 소비자 50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46.6%는 이용 중 불편이나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또, 최근 4년 7개월 동안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키오스크 관련 소비자 불만은 96건이 접수됐다고 덧붙였습니다.

키오스크 이용이 어려운 이유로는 `주문이 늦어서 뒷사람 눈치가 보임`이 52.8%로 가장 많았고 `조작 어려움`, `기기 오류`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올해 2월에 개정된 ′한국산업표준 무인정보단말기 접근성 지침′을 지키지 않은 경우도 많아 장애인과 고령자 등 디지털 약자층의 접근성도 낮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소비자원이 서울과 경기 지역의 키오스크 20대를 정해 지침 적용 여부를 조사한 결과 70%는 표준 글씨 크기인 12mm 보다 글씨가 작았습니다.

또, 시각 또는 청각 장애인의 원활한 이용을 위해 점자 등이 있어야 하지만 모든 키오스크 에서 이를 제공하지 않았습니다.

더불어, 휠체어를 탄 장애인을 위해서 키오스크 화면 높이를 1천220mm 이하로 설치해야 하지만 85%는 기준보다 높게 설치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소비자원은 유관 부처에 키오스크 기능,설계 표준화를 건의했고 조사대상 사업자에게는 디지털 약자층의 키오스크 접근성을 높이도록 권고했습니다.

또, 키오스크 이용 미숙으로 인한 소비자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맞춤형 교육도 시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