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2-14 11:19 수정 | 2022-02-14 11:20
국민의힘이 ″정권교체를 앞두고 국가정보원이 메인 서버를 교체하려고 한다″며 ″문재인 정부에서 이뤄진 잘못된 활동에 대한 증거를 인멸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원희룡 정책본부장은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국정원이 50억 원 예산을 들여서 메인 서버를 교체하려고 하고 있고 국정원 기획조정실장도 이를 인정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국정원 메인 서버를 지금 시점에서 교체한다는 것은 국내 적폐청산이라는 이름으로 정보기관과 국내 모든 기관에서 편 가르기와 공작적인 숙청을 진행했던 기록들이 증거인멸 될 위험이 있다는 것″이라며, ″국정원 메인 서버 기록은 국정원장조차 삭제할 권한이 없고 대통령도 삭제할 권한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회견에 동석한 권영세 선대본부장도 ″국정원이 정권교체를 기정사실로 하는 것인지 모르겠는데 반드시 중단돼야 한다″며, ″메인 서버를 없애 과거 흔적을 지우는 일이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되고 메인 서버를 교체할 필요가 있다면 그런 내용은 후임 정부 판단하에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추경호 정책조정본부장은 ″이 문제를 간과할 수 없기 때문에 저희 당 정보위원회 간사가 긴급 정보위 소집을 요구하기로 했다″며 ″민주당이 빨리 정보위 소집에 응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