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2-15 16:06 수정 | 2022-02-15 16:11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지난 2018년 살아있는 소의 가죽을 벗겨 논란이 일었던 무속행사 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부인 김건희 씨의 이름이 적힌 연등을 확인했다며 해당 행사와 윤 후보 부부의 연관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또 당시 영상을 확보해 분석한 결과 해당 무속행사는 ′건진법사′로 불리는 전 모씨가 주도한 게 확인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의겸 의원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당시 사회자는 전 씨의 실명을 언급하며 ″이 행사를 주최해주시고 주관해주신 ′건진′, 전 모 사무총장을 소개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김 의원이 공개한 당시 행사 사진에는 ′서울중앙지검 검사장 윤석열′, ′코바나콘텐츠 대표 김건희′ 이름이 적힌 연등이 걸려 있었습니다.
김 의원은 ″이들의 이름이 적힌 등은 일반적인 불교행사에 등장하는 등이 아니고, 삼족오로 보이는 새의 문양과 태극무늬가 그려진 생소한 형태″라며 ″불교보다는 무속에 가깝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일반적으로 등을 달려면 등값을 낸다″며 ″이 행사에 걸린 등이 많은 것도 아니고, 윤석열-김건희 부부는 상당한 액수의 등값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도대체 이런 행사에 윤석열 후보 부부의 이름,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검사장이라는 직책이 나란히 걸려 있는 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되냐″고 따져물었습니다.
김 의원은 ″김건희 씨와 윤석열 후보는 전 모씨가 속한 일광종과 무슨 관계인지, 건진법사 전모씨와 어떤 관계인지 있는 그대로 밝히길 바란다″며, ″더 이상 무속과 주술에 휘둘리는 사람이 대통령이 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