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재경

총리 후보 인사청문회‥39분만에 파행

입력 | 2022-04-25 11:07   수정 | 2022-04-25 11:08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오늘 오전 국회에서 열렸지만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측이 후보자 측의 불성실한 자료 제출을 이유로 ′청문회 보이콧′에 나서면서 시작 39분 만에 파행을 맞았습니다.

민주당 간사인 강병원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에서 ″충실한 자료 제출을 전제로 청문 일정을 재조정하자는 요청을 간곡하게 드렸음에도 이렇게 일방적으로 회의를 개의한 것에 대해서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모든 책임은 국민의힘이 져야 할 것이라고 강력하게 경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민주당과 정의당은 한덕수 총리 후보자가 부동산 계약서 제출을 거부하고 부동산 정보원의 개인정보 제공에도 동의하지 않고 있는 점, 또 약 20억원의 고문료를 받은 김앤장 고문 활동내역과 배우자의 미술품 판매내역도 거부하고 있는 점을 들어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참석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오늘 청문회를 개의하기는 했지만, 민주당의 불참 속에 인사청문회를 진행하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판단하고 참석을 설득하기로 했습니다.

성일종 국민의힘 간사는 ″오전 회의 정회 요청을 드리고, 민주당과 협조하도록 설득할 시간 좀 주시길 바란다″며, ″여당 간사로서 민주당 간사, 지도부 협조를 통해 반드시 한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여야가 함께할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주호영 한덕수 인사청문특위위원장은 ″원만한 회의와 의사진행을 위해 정회했다가 오후 2시에 속개하겠다″며, 인사청문회 개의 39분만에 정회를 결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