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8-15 11:31 수정 | 2022-08-15 11:31
′국민의힘 바로 세우기′ 대표이자 이준석 대표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신인규 전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이 이 대표의 기자회견에 대해 ″감정 조절을 못한 것 같다″며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신 전 상근부대변인은 오늘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기자회견에 담긴 문제의식과 우리 당에 대한 문제 제기는 매우 타당했지만, 본인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너무 솔직하게 얘기했던 부분은 조금 아쉬웠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제가 ′이XX′, ′저XX′라고 들었어도 당연히 기분 나빴을 것 같지만, 굳이 그런 얘기까지 할 필요가 있었겠느냐″며 ″솔직했을 때 오는 거부감도 분명히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이 조금 아쉬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전 대표가 소위 ′윤핵관′들에게 다음 총선 때 험지에 출마하라고 요구한 것과 달리 신 전 상근부대변인은 ″국민들이 원하는 수준까지 뒤로 빠져야 한다″며 ″근본적인 책임이 있는 분들은 아예 정계 은퇴까지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습니다.
신 전 상근부대변인은 또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정지 가처분이 인용될지를 묻는 말에 ″반반으로 본다″면서도 ″헌법적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법원이 개입하는 것이 당연히 맞고, 개입한다면 실체적인 판단과 절차적 판단을 볼 때 문제점이 너무 많기에 제동을 걸지 않을 수 없다고 본다″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나경원 전 의원이 인용 가능성을 낮게 평가한 것에 대해 ″그런 걸 ′희망적 사고′라고 부른다″며 ″형사법 체계에 유추적용 금지의 원칙이 있는데 판사 출신이면 그렇게 얘기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