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민찬

과방위 정상화‥국감 앞두고 '두 달 파행' 마침표

입력 | 2022-09-20 14:33   수정 | 2022-09-20 14:34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두 달 동안의 파행을 마치고 정상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과방위는 오늘 오전 여야 의원 대부분이 참석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어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을 여당 간사로 선임했습니다.

21대 후반기 과방위 첫 전체회의가 열린 지난 7월 27일 더불어민주당 간사가 선출된 지 거의 두 달 만입니다.

과방위 전체회의는 그간 5차례 열렸으나 민주당 소속 정청래 위원장이 일방적으로 회의를 운영한다며 국민의힘이 반발해 집단 불참하면서 `반쪽 회의`로 진행됐습니다.

정 위원장은 오늘 여당 간사 선임 후 ″그간 과방위가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못한 데 대해 위원장으로서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며 ″양당 간사와 충분히 협의해 위원회 운영이 원만하게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성중 의원도 인사말에서 ″참 어렵게 간사에 선임됐다.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앞으로 더 열심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기존과 다른 과방위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위원회가 정상화한 만큼 민주당은 자체적으로 짜둔 국감 일정도 국민의힘과의 추후 협의로 일부 수정하기로 했습니다.

과방위가 본궤도에 오르기는 했지만, 당장 국감 세부 일정과 법안2소위 위원장 몫 문제가 여전히 논란입니다.

민주당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감을 이틀에 걸쳐 진행하는 안을 주장하는 데,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이종호 과기부 장관에 대한 ′길들이기′라고 보고 있습니다.

또 공영방송 지배구조개선법을 다룰 2소위 위원장 자리를 둘러싼 여야 대치도 예상되는데, 국민의힘 관계자는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회의를 열어 2개 소위를 단독으로 구성했다″며 ″무엇보다 2소위 위원장은 전반기처럼 우리 당이 맡는 것이 순리″라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