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유서영

[영상M] '이랬다 저랬다' 산소포화도 측정기‥믿었다간 큰일

입력 | 2022-05-04 14:59   수정 | 2022-05-04 15:23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경기도의 한 물류 창고에 상자가 가득 쌓여 있습니다.

상자를 뜯자 산소포화도 측정기가 쏟아져나옵니다.

산소포화도가 95% 아래로 내려가면 저산소증을 주의해야 합니다.

그런데 산소포화도를 92%로 설정해서 측정해도 기계는 계속 99%, 정상으로 나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인증을 받지 않은 중국산 저가 제품입니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미인증 중국산 산소포화도 측정기 5만여 개를 수입해 판매한 혐의로 업체 5곳을 적발해 조사 중입니다.

이들은 개당 1천 원 가량에 수입한 이 제품들을 국내에서 5천 원에서 3만 원을 받고 2억 원어치를 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 중 상당수는 잴 때마다 측정치가 다르게 나오는 불량 제품이었습니다.

이들은 식약처의 인증 절차를 피하기 위해, 의료용이 아닌 레저용 명목으로 수입한 뒤 실제로는 의료기기 인증제품인 것처럼 속여 판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증되지 않은 산소포화도 측정기로 피해를 보지 않으려면 한글로 ′의료기기′라고 표시된 제품을 구매해야 합니다.

또, 모델명 등으로 ′의료기기전자민원창구′ 홈페이지 등에서 의료기기 인증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영상: 서울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