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손하늘

[특보] 강풍에 대중교통 중단 폭우로 도로 잠겨

입력 | 2022-09-06 03:16   수정 | 2022-09-06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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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힌남노′가 근접한 제주와 남부 지역뿐 아니라 수도권에서도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거센 강풍에 비행기와, KTX 운행이 중단되고 일부 도로가 통제됐습니다.

손하늘 기자입니다.

제11호 태풍 ′힌남노′는 제주 서귀포 동쪽 해상을 통과해 경남 남해안으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태풍의 위험 반원에 든 부산과 울산, 경남을 비롯해 태풍과 근접한 전남에서 현재까지 726세대 1천97명이 무사히 대피를 마쳤습니다.

부산에서는 새벽 0시부터 해안순환로 거가대교와 남항대교, 천마산터널, 부산항대교, 광안대교의 양 방향이 통제됐고, 지하차도도 침수 우려에 통행이 금지됐습니다.

서울에서도 동부간선도로와 잠수교가 전면 통제됐고, 올림픽대로에서 여의도로 진출입하는 나들목도 한강 수위가 상승하면서 차량 통행이 막혔습니다.

또, 항공기와 배편이 일찌감치 전편 결항된 데 이어 어젯밤부터는 KTX 130개, SRT 53개 편의 열차 운행이 단축되거나 취소됐습니다.

오늘 새벽부터는 부산 지하철 지상 구간과 동해선 전철, 부산-김해 경전철, 부산·경남 지역 시내버스가 운행을 멈춥니다.

기상청은 태풍 힌남노가 새벽 5시쯤 경남 통영 인근에 상륙한 뒤 울산 서부와 경북 포항을 지나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태풍이 이미 통과한 제주도에서 1천845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고,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 있는 서울에서도 강풍에 쓰러진 나무가 고압선을 덮쳐 온수동과 궁동 일대 1천5백여 가구가 정전 피해를 겪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민간 기업들에 재택근무 또는 오늘 아침 출근시간 조정을 요청했고, 제주와 남부지역은 물론 서울교육청도 유치원과 초등학교·중학교의 오늘 등교수업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