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민형

경찰·노동부, '제빵공장 노동자 사망' 평택 SPC 계열사 압수수색

입력 | 2022-10-20 17:03   수정 | 2022-10-20 17:56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20대 여성 노동자가 소스 배합기에 끼여 숨진 사고가 일어난 SPC 계열사에 대한 강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기 평택경찰서와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은 오늘 오후부터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에 있는 SPL 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SPL은 빵 반죽 등을 만들어 파리바게뜨 등에 공급하는 회사로, SPC그룹의 파리크라상이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15일 오전 6시 20분쯤, 경기도 평택시 SPC 계열 SPL 제빵공장에서 작업 중인 20대 여성 노동자가 소스 배합기에 끼어 숨졌습니다.

고용노동부는 SPL의 강 모 대표이사를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고, 경기 평택경찰서는 2인1조 감독 등 안전 조치 의무를 다하지 못한 혐의로 회사 안전 책임자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고용노동부와 함께 사고와 관련된 전자정보 등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며 ″자료를 분석하고 관련자를 조사해 사고 원인을 신속히 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