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박성원
성범죄자 조두순이 현재 거주중인 안산시 와동 월셋집에서 인근 선부동으로 이사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해당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안산시여성단체협의회와 선부동 주민 등 60여 명은 오늘 오전 안산시청 앞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선부동에는 수많은 어린이집과 유치원, 학교 등이 있다″며 ″ 조두순이 이사 오는 순간 주민들은 불안에 떨며 살아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조두순을 이웃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며 ″조두순은 선부동에 오지 말고 안산시를 떠나라″고 요구했습니다.
조두순은 2008년 초등학생을 성폭행하고 중상을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뒤 징역 12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했으며, 2년 전 출소해 와동의 다가구주택에서 살아왔습니다.
그러다 오는 28일 계약 만료에 맞춰 최근 아내 명의로 선부동 다가구주택의 임대차 계약을 마쳤습니다.
집주인은 현재 계약 해지를 요구하고 있지만, 조두순 측은 기존에 낸 보증금 1천만 원 외에 위약금 1천만 원을 추가로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