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나세웅
검찰이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에 연루된 국민의힘 김웅 의원을 불기소 처분하면서, 수사관 면담 보고서를 허위작성했다는 의혹에 대해 ″문제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담당 검사가 텔레그램의 구동원리에 대해 포렌식 수사관과 면담한 내용을 토대로 정리하면서, 정확한 실체를 규명해야한다는 보고서를 작성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당사자인 포렌식 수사관이 법정에서 보고서 내용대로 ″말한 적 없다″고 부인한 데 대해선, ″검사의 질문과 보고서의 관점상 차이일 수 있어 수사관이 허위 증언을 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문제의 ″보고서의 내용이 불기소 결정문에 인용되지도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지난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윤석열 검찰총장 부부와 한동훈 검사장에게 비판적인 현 야권인사와언론인들에 대한 고발장을 현 국민의힘 측에 전달한 혐의로 당시 대검찰청 소속 손준성 검사를 기소했습니다.
지난 6일 손 검사에 대한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포렌식 수사관은 당시 제 3자 개입 가능성과 함께 네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는 면담보고서 내용을 부인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이 김웅 의원을 불기소하기로 결론 내려놓고 ′짜맞추기식′ 수사를 한 정황″이라며 보고서를 적상한 이희동 부장검사 등을 공수처에 고발했고, 공수처는 수사에 착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