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정동욱

푸틴, 서방과 안전보장 협상 지속의사 밝혀…외무장관 제안 수용

입력 | 2022-02-15 00:55   수정 | 2022-02-15 00:58
러시아가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측에 요구하고 있는 안전보장안과 관련해 서방과 협상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러시아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어제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면담을 가진 자리에서 서방과 협상을 계속하자는 라브로프 장관의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서방과의 합의 가능성에 대해 물었고 라브로프 장관은 합의할 가능성이 아직 소진되지 않았다고 답변했습니다.

라브로프 외무 장관은 그러면서 미국과 나토에 보낼 약 10페이지 분량의 안전보장 요구 관련 답변서가 준비됐다고 보고했습니다.

러시아가 협상을 지속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조만간 안전 보장 요구 관련 답변서가 미국과 나토 측에 전달될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 측의 안전보장안에는 나토가 우크라이나 등 옛 소련 국가들을 추가로 회원국으로 받아들이는 방식으로 확장을 계속하는 것을 멈추고, 러시아 인근 국가들로 중·단거리 미사일 등의 공격 무기를 배치하지 말 것을 보장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