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서상현

美 "전쟁 장기화‥러, 민간인 피해에도 전술 안 바꿀 것"

입력 | 2022-04-05 20:18   수정 | 2022-04-05 20:18
미국 당국은 5주를 넘긴 우크라이나 전쟁이 상당 기간 더 길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현지시간 4일 밝혔습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설리번 보좌관은 브리핑을 통해 ″전쟁이 다음 단계로 넘어가려면 아주 오래 걸릴 것″이라면서 이러한 분석 결과를 전했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모든 정황상 러시아군이 수만 명 규모를 동부에 투입하려 한다″는 미 당국의 분석을 전했습니다.

최근 러시아는 키이우 공격에 투입했던 병력의 3분의 2가량을 뒤로 물리고 대신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공략을 시도하는 방식으로 전략을 수정했습니다.

다만 일부 전문가는 러시아군이 장기전을 수행할 능력이 있는지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미국 싱크탱크 CNA의 러시아 군사 전문가 마이클 코프먼은 군수물자 제약을 고려할 때 러시아가 긴 전쟁을 수행하는 건 가능하지 않다며, 병력이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