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신정연
중국이 하반기에 열릴 제20차 당 대회를 앞두고 온라인 공간에 대한 통제 강화에 나섰습니다.
중국 공산당 중앙 사이버안전·정보화위원회 판공실은 어제 홈페이지를 통해, 주요 소셜미디어에 사이버 폭력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대상은 웨이보와 틱톡, 바이두 톄바 등 사회적 영향력이 큰 18개 소셜미디어입니다.
판공실은 사이버 폭력에 대한 관찰을 강화하고, 실시간 보호 조치와 예방적 조치, 책임 추궁, 적발 사실 공개 등의 방식으로 감독하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이버 폭력과 관련한 위법사항이 적발되면 해당 계정과 플랫폼 등에 대한 처벌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조치는 5년 주기 당 대회를 앞둔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에 코로나19가 주요 도시에서 확산하는 가운데 나왔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상하이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고강도 봉쇄 조치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들이 터져 나오는 상황에서 중국 정부가 온라인 여론 통제의 고삐를 당기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