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박소희

[World Now] 방수조차 안 되는 200만 원짜리 명품 양산에 중국 들썩

입력 | 2022-05-19 16:36   수정 | 2022-05-19 18:09
<strong style=″font-weight:bold; font-family:initial;″><구찌와 아디다스 협업 200만 원대 양산 출시></strong>

명품 브랜드 구찌와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가 컬래버레이션으로 내놓은 200만 원짜리 양산 제품이 중국 출시를 앞두고 소비자들의 비난에 직면했습니다.

비싼 가격에도 비를 막아주는 기능이 없다는 것이 이유입니다.

<strong style=″font-weight:bold; font-family:initial;″><′방수 안 되는 양산′ 1억 4천만 건 조회></strong>

현지시간 19일 BBC방송에 따르면,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 ′1만 1천100 위안 우리 돈 약 209만 원에 팔리는 컬래버레이션 우산은 방수가 안 된다′는 해시태그는 지금까지 1억 4천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해시태그는 구찌와 아디다스가 내달 중국에서 출시하는 양산 제품을 겨냥한 것인데, 구찌는 홈페이지 제품 설명에서 ′방수가 되지 않는다. 햇빛 차단이나 장식 용도로 쓰인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strong style=″font-weight:bold; font-family:initial;″><중국 누리꾼들 ″쓸모없어″ vs ″명품은 실용성 없어도돼″ 갑론을박></strong>

웨이보 이용자들은 ″매우 크지만 쓸모없는 물건″, ″내가 가난한 한, 그들은 내가 그 물건을 사도록 속일 수는 없을 거야″ 등의 냉담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반대로 ″자신의 가치를 보여주고 싶은 사람은 기꺼이 명품에 돈을 쓴다″, ″그들은 실용성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않아″라면서 신제품을 옹호하는 글도 있습니다.

<strong style=″font-weight:bold; font-family:initial;″><구찌 ″액세서리로 사용하는 것이 적합″></strong>

구찌와 아디다스는 이 논란에 대한 BBC의 논평 요청에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구찌 대변인은 베이징에 본사를 둔 잡지 ′카이징′에 ″그 제품을 일상에서 우산으로 사용하기를 권장하지는 않는다. 액세서리로 사용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은 명품 브랜드들이 각축을 벌이는 핵심 시장입니다.

컨설팅업체 베인앤드컴퍼니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내 명품 시장은 전년 대비 36% 성장했으며, 향후 3년 안에 세계 최대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