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정영훈
중국의 한 기업이 전례 없는 속도와 효율로 코로나19 검사를 수행할 수 있는 로봇을 개발했는데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현지시간 17일 베이징에서 열린 세계 로봇박람회에서 코로나19 검사 로봇이 첫 선을 보였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 회사 ′바이오텍′이 개발한 이 로봇은 자판기 형태로 제작됐으며 별도의 실험실 없이도 정확한 PCR 검사 결과를 제공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개발 회사 ′바이오텍′은 로봇의 성능을 대대적으로 홍보했는데요.
45분 만에 최대 80명의 사용자에게 검사 결과를 제공할 수 있고, 한 번에 320명의 검체 샘플을 처리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기존에 나와 있는 로봇도 있지만, 대부분은 현장에 사람이 나와 있어야 하고, 별도의 실험실에 검체를 보내야 해 결과가 나오는데 12시간 이상이 걸렸습니다.
로봇은 칭화대 인공지능연구소 연구센터와 협력해 개발됐는데, 검체 샘플링과 추출, 증폭, 검출, 결과 분석을 위한 다양한 모듈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로봇 개발 연구진들은 이 로봇이 즉각적인 코로나 검사 결과가 필요한 공항과 기차역 등지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검체를 별도의 연구실로 가져갈 필요가 없어 인건비와 배송비 등을 대폭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