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11-12 19:25 수정 | 2022-11-12 19:25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이 북한 핵문제에 대응하는 카드로 ′동아시아 군사력 투사 강화′를 꺼내 들면서 중국의 대응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입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현지시간 11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14일 발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할 때 북한발 위협을 거론할 것이라면서 ″북한이 계속 이런 길을 걸으면 지역에 미국의 병력 주둔 또는 무기 배치를 강화할 수밖에 없음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올 들어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 등 연쇄 도발에 대해 미국의 태도 변화를 촉구하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추가 제재와 비판 결의를 무산시킨 중국에 고강도 견제구를 던진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에 따라 이번 미중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이 북한과의 관계를 감안해 미국의 압박을 일축할 수도, 대만 문제와 연결된 향후 미중관계를 고려해 북한 핵실험에 반대할 수도 있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