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이재욱

지난해 4분기 하위 20% 소득 증가율, 상위 20% 2배 이상

입력 | 2023-02-23 14:43   수정 | 2023-02-23 14:44
지난해 4분기 하위 20% 가구의 소득 증가율이 상위 20% 가구의 2배 이상이었던 것으로 나타나 소득 분배 여건이 개선됐습니다.

통계청은 지난해 4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통해 하위 20%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12만 7천 원으로 1년 전보다 6.6% 증가한 반면 상위 20% 가구 월평균 소득은 1,042만 7천 원으로 2.9% 늘어나 하위 20% 가구의 월평균 소득 증가율이 2배 이상 높았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최근 고용시장에서 고령자의 취업 여건이 좋았던 것이 고령자 1인 가구가 많은 하위 20% 가구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또, 지난 2021년 말 지급됐던 소상공인 손실보상금이 지난해 말에는 지급되지 않아 사업소득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큰 상위 20% 가구에서 소득 감소 폭이 더 크게 나타난 이유도 작용했습니다.

이처럼 하위 20% 가구의 소득이 상위 20% 가구의 소득보다 늘면서 소득 분배 여건도 좋아졌습니다.

지난해 4분기 상위 20% 처분가능소득을 가구원 수로 나눈 금액은 하위 20%의 5.53배였는데, 1년 전 5.71배보다 배율이 줄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