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김윤미
정부와 한국은행이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가 국내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추경호 부총리와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승헌 한국은행 부총재,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 등 경제·금융 수장들은 오늘 서울은행회관에서 정례 간담회를 열고 SVB 사태의 국내 영향을 점검했습니다.
이들은 간담회 후 ″이번 미국 SVB의 유동성 위기가 은행 폐쇄로 확산되면서 금융시장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참석자들은 ″아직은 이번 사태가 미국 은행 등 금융권 전반의 시스템 리스크로 확산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시각이 우세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 긴축으로 시장 변동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국내외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영향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관련 상황을 24시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경우 신속히 대응해 관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금융당국은 국내 은행의 경우 이번 사태와 관련된 게 없고 자본 건전성도 강화된 상태여서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