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이재욱
한국노총이 노조 간부에 대한 강경 진압에 반발해, 오늘부터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참여를 전면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한국노총은 오늘 전남 광양 지역 지부에서 긴급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다만, 경사노위를 탈퇴할지 여부는 김동명 위원장 등 집행부에 위임하기로 했습니다.
한국노총이 경사노위 불참을 선언한 것은 2016년 박근혜 정부 시절, 저성과자 해고를 가능하게 하고, 취업규칙 변경 요건을 완화하려는 데 반발해 경사노위 전신인 노사정위 불참을 선언한 이후 7년 5개월 만입니다.
그간 한국노총은 지난 1999년 민주노총이 경사노위의 전신인 노사정위원회를 탈퇴한 뒤, 사실상 노동계에서 유일하게 노사정협의체인 경사노위에 참여해왔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한국노총 산하 금속노련 김준영 사무처장에 대한 경찰의 강경 진압이 발생하면서 경사노위에 불참하는 방안을 논의하게 됐고 오늘 경사노위 불참을 공식 선언하면서 노사정 공식적 대화 창구는 사실상 닫히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