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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승규
5배 치솟은 '부동산 PF대출' 연체율‥'제2 새마을금고 사태' 우려도
입력 | 2023-07-20 11:25 수정 | 2023-07-20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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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냉각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금융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잔액이 크게 늘어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이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금융권의 부동산 PF 대출 잔액은 131조 6천억 원, 대출 연체율은 2.01%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12월 말의 연체율은 1.19%였는데, 석 달 사이 0.82%포인트나 급증한 겁니다.
2021년 12월 말의 대출 연체율인 0.37%와 비교하면 5배 넘게 연체율이 높아졌습니다.
지난해 부동산 시장 침체로 수익성 및 자금 회수에 문제가 생긴 부동산 PF 사업장이 늘면서 심각한 수준으로 연체율이 올라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금융권 가운데서도 특히 증권업권의 부동산 PF 부실 규모가 심각합니다.
증권업권의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은 15.88%로 2020년 말 3.37%, 2021년 말 3.71%에 비해 10%포인트 넘게 급등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대출 연체율 증가가 위기설로 이어지며 고객들의 예금 인출 사태까지 벌어진 새마을금고 사태가 언제든 반복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금융당국은 지난 4월 말 재가동한 PF 대주단 협약을 통해 부실 사업장에 대한 ′옥석 가리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자연스러운 구조조정은 불가피할 수밖에 없다″며 그 과정에서 일부 시공사나 건설사가 어려움에 직면하겠지만 시스템 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라고는 보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부실 또는 부실 우려로 협약이 적용된 사업장은 모두 91곳으로 이 가운데 66곳에 대해 만기 연장, 신규 자금 지원 등 정상화 작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