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10-30 14:15 수정 | 2023-10-30 14:16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오염수 정화 설비인 다핵종제거설비, ALPS의 배관 청소 도중 오염수가 분출해 작업자들이 이를 뒤집어쓴 사고와 관련해 정부가 ALPS의 성능과 무관하고 안전성과도 직결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신재식 원자력안전위원회 방사선방재국장은 오늘 오염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피폭은 핵종 제거 단계 전 ′크로스플로우 필터 출구 배관′을 청소하던 중 발생했다″며 이같이 설명했습니다.
브리핑에 따르면 ALPS는 전처리 설비와 다핵종제거장치로 구성되는데 크로스플로우 필터 출구 배관은 이 둘 사이에 있습니다.
이 배관에는 침전물을 제거하는 전처리 작업만 마치고 핵종 제거는 하지 않은 오염수가 통과하는데, 작업자들이 여기 남은 오염수를 청소하던 중 세정수가 만든 가스 때문에 오염수를 뒤집어쓰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신 국장은 사고 발생 지점이 핵종 제거 전이라 ALPS가 핵종을 제대로 제거하지 않아 사건이 발생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오염수가 ALPS를 거치면 측정확인용 K4탱크에 이송돼 배출기준 만족 여부를 확인하기 때문에 방류 안전성에도 영향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