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전봉기

합참 "北, 장거리탄도미사일 고각 발사‥900여㎞비행 동해 탄착"

입력 | 2023-02-18 17:33   수정 | 2023-02-18 20:46
북한이 오늘 오후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으로 추정되는 장거리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후 5시 22분쯤 북한이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미사일은 고각으로 발사돼 900여 킬로미터 비행 후 동해상에 떨어졌고 속도나 비행시간 등은 현재까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합참은 한미 정보당국이 세부제원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본 방위성은 북한 탄도미사일이 홋카이도 오시마섬 서쪽 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봤고 또 최고고도는 5천700킬로미터, 비행거리는 900킬로미터로 추정했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한미 간 공조회의를 통해 상황을 공유하고, 북한의 어떠한 위협과 도발에도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굳건히 할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은 오후 6시 30분부터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를 열어 북한 탄도미사일의 구체적인 제원과 도발 의미 등을 분석하고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올해 1월 1일 초대형 방사포를 쏜 뒤 두번째이고 ICBM발사로는 작년 11월 18일 화성-17형 발사이후 석달 만의 발사입니다.

석달 전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로 쏜 화성-17형은 비행거리 약 1천km, 고도 약 6천100km로 탐지돼 일부러 높은 각도로 소는 고각 발사였고 오늘 쏜 미사일도 제원이 비슷해 화성-17형일 가능성이 제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