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구승은

이재명, 기시다 방한에 "굴종외교 바로 잡을 마지막 기회"

입력 | 2023-05-07 10:54   수정 | 2023-05-07 10:55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한국 방문과 관련해 ″부디 윤석열 대통령께선 대일 굴종 외교를 바로 잡을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국익을 챙기는 데 만전을 다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간도 쓸개도 다 내주고 뒤통수 맞는 굴욕외교, 다시는 반복돼선 안 된다′는 제목으로 글을 올리고 한일정상회담에서 국익을 위한 외교를 해야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셔틀 외교 복원은 다행스러운 일이라 평가할 수 있지만 퍼주기에 대한 일본의 답방 자체가 외교의 목표가 될 순 없다″며 ″국익을 지키지 못하는 셔틀 외교의 복원은 국력 낭비일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물 반 컵을 건넸으면 나머지 반 컵을 채워야지, 다 마시고 빈 컵 돌려주러 오는 방한이 되어선 안 된다는 것″이라며 ″일본이 채워야 할 물의 반 컵이 있다면 그것은 강제 동원과 관련한 역사적 책임을 분명히 인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대법원 판결을 무시한 채 피해자 동의도 없이 밀어붙인 강제 동원 해법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며 기시다 총리의 직접적이고 분명한 사과를 받아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독도 영유권 문제와 관련해선 ″영토주권 수호는 한 치도 양보해서는 안 될 국가의 제1 책무″라면서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해 강력히 경고하고, 기시다 총리가 이 주장을 꺼내면 회담장을 박차고 나오라고 주문했습니다.

이 대표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와 관련해 ″우리 국민은 물론 국제사회의 우려가 큰 만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 계획을 철회하고, 국제적 공동 검증 및 조사부터 반드시 관철해야 한다″며 ″이런 선조치 없는 일본의 농·수산물 수입 요구는 사전에 차단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