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조희원
우주청 설립 특별법안이 국회 상임위에 상정되지 못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네 탓′ 공방을 벌였습니다.
국민의힘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오늘 논평을 통해 ″우주청 설립 입법을 논의하기 위해 정부 관계부처 장·차관이 국회를 51차례나 방문했고, 그 중 28차례는 야당을 찾아 협조를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도 ″최근 국회 과방위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청래·김영주 의원이 우주청 설립을 위한 정부의 소통 노력이 없다며 질타했다″면서 ″민주당의 가짜뉴스와 선동, 괴담 유포는 일상이 됐다″고 비판했습니다.
장 원내대변인은 이어 민주당을 향해 ″이제 그만 ′국정과제 인질극′을 멈추고, 우주청 설립을 위한 입법 논의에 적극 동참하길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우주청 설립을 막은 장본인들이 이제 와서 책임을 야당에 떠넘긴다, 방귀 뀐 사람이 성낸다더니 적반하장이 따로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김 원내대변인은 이어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이라도 상임위에 출석했으면 우주항공청 설립 특별법은 상정됐을 텐데 장관도 불참했다″면서 ″우주항공청 설립에 적극적인 민주당을 정부·여당이 가로막은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우주청 설립 특별법 처리에 반대한 적이 없고, 오히려 관련 법안을 3개나 발의했다″며 ″야당에 덤터기 씌우지 말고 정부·여당의 본분부터 다하라″고 쏘아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