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5-31 18:39 수정 | 2023-05-31 18:40
국가정보원이 북한의 식량난이 심화하면서 아사자와 자살자가 급증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김규현 국가정보원장은 오늘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이같이 업무보고 했다고 정보위 여당 간사인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이 언론 브리핑을 통해 밝혔습니다.
유 의원에 따르면 국정원은 ″북한의 식량 부족분은 70여만 톤인데, 4월에 19만 톤이 들어왔다″며 ″식량 사정이 악화해 북한의 옥수수 가격이 작년 1분기 대비 약 60%, 쌀 가격은 30% 가까이 올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사자 발생도 예년의 3배의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강력범죄가 작년 동기 대비 100여 건에서 3백여 건으로 3배 폭등하고, 사제폭탄 투척 등 대형화된 조직화된 범죄가 발생하고 있다″고 국정원은 전했습니다.
이어 ″최근 자살자가 지난해에 비해 40% 정도 증가했는데, 김정은은 이를 사회주의에 대한 반역 행위로 규정하며 방지대책 강구를 긴급 지시했다″고 국정원은 밝혔습니다.
국정원 보고에 따르면 북한은 올해 들어 중국과 열차 운행을 증편하고, 단둥-신의주 도로 개통 계획이 있었지만, 5월에 발열자가 증가해 국경 개방 시점을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중국당국은 북한인들의 밀수 등 위법활동을 처벌하거나 체류기간 만류자들의 귀국을 요구하고, 러시아는 제재품목 수출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며 ″″북한은 러시아와 밀착하고 있으나, 실무적 갈등이 발목을 잡고 있다″고 국정원은 보고했습니다.